이란 억류중인 선원 풀려난다..외교부 "동결 원화자금 문제 해결 협의"
이란 억류중인 선원 풀려난다..외교부 "동결 원화자금 문제 해결 협의"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1.02.0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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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억류중인 우리 국적 선박(한국케미호) 선원들이 억류에서 풀려난다.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부 최종건 제1차관은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우리 국적 선박(한국케미호) 및 승선 선원들의 조속한 억류해제를 위해 세이에드 압바스 아락치(Seyyed Abbas Araghchi) 이란 외교부 차관과 전화 통화를 실시한 결과, 이란의 아락치 차관은 이란 정부가 선장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들에 대한 억류를 우선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왔다.

승선 선원은 20명으로 우리나라 국적 5명, 미얀마 국적 11명, 베트남 국적 2명, 인도네시아 국적 2명등이다. 이중 선장 제외 우리 국적 4명 및 외국 국적 선원 전원 총 19명이 억류 해제 결정되었다.

최 차관은 이란측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잔류 예정인 선장과 선박 또한 조속히 억류에서 해제될 수 있도록 이란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아락치 차관이 사법절차가 진행중인 선장에 대해 인도적 처우와 충분한 영사조력을 보장할 것임을 약속하였으며, 양측은 현 상황의 조속한 종료를 위해 상호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박 및 화물의 유지, 관리 필요성 등을 감안, 억류 해제되는 선원들의 인수와 귀국을 포함한 이동에 관해서는 선사측과도 협의중이다.

외교부는 통화계기 양 차관은 한-이란 신뢰회복의 중요한 첫걸음을 양국 정부가 시작했다면서, 동결된 원화자금 문제 해결을 통해 서로가 어려울 때 돕는 전통적 우호관계를 회복해 나가자는데에도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이같은 조치는 이란 동결자금 관련 우리 정부가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면서, 미국측과 협의가 필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대미 협의를 투명하게 진행해 나갈 것임을 이란측에 설명한 결과, 이루어진 결과로 보인다.

양측은 이같은 논의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외교당국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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