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CPPTP 가입 공식화..미국 참여 가능성 낮아 효과 의문
영국, CPPTP 가입 공식화..미국 참여 가능성 낮아 효과 의문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2.02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사진=산업부 제공
자료사진=산업부 제공

 

영국 정부는 CPTPP 가입을 공식화 했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 지부 자료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1주년을 맞은 지난 1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공식 신청, 올 해중 본격적인 가입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CPTPP는 2017년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후 11개 TPP 잔여국이 체결한 복수국간 무역협정으로 체약국은 브루나이, 칠레, 뉴질랜드, 싱가포르, 호주, 페루, 베트남, 말레이시아, 멕시코, 캐나다 및 일본등이 포함되어 있다. 

영국은 브렉시트로 회복한 통상 주권을 바탕으로 CPTPP 회원국과의 자유교역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자유교역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영미 무역협정의 조속한 타결이 불투명한 가운데, CPTPP 가입을 통해 우회적으로 미국과 자유교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CPTPP 체결을 통해 11개국과 디지털 교역확대, 위스키·자동차 등 관세철폐, 비즈니스 인력의 원활한 이동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중소 경제규모 국가 위주의 CPTPP 가입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 제한적이며, 미국의 CPTPP 참여 가능성도 낮다는 점에서 협정 가입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바이든 행정부가 Buy America 정책과 자국내 투자확대를 통한 중산층 경제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가운데, CPTPP 가입은 후순위 검토 대상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영국의 가입 승인도 불투명한데다, EU 탈퇴로 영국 GDP가 장기적으로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원거리의 CPTPP 체약국과의 교역증가는 미미할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