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F-X 레이더 적용 '엑스밴드 질화칼륨' 반도체 국산화 추진
정부, KF-X 레이더 적용 '엑스밴드 질화칼륨' 반도체 국산화 추진
  • 오한준 기자
  • 승인 2021.01.1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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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업부 제공
사진=산업부 제공

 

정부가 올해 한국형전투기(KF-X) 등의 레이더에 적용 가능한 ‘엑스밴드 질화갈륨(X-band GaN) 반도체’ 국산화에 나선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은 19일 올해 첫 국방산업발전협의회를 공동 주재해 방위산업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질화갈륨 소재를 사용하는 반도체 부품 국산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 반도체는 질화갈륨(GaN)이란 신소재를 사용한 레이더, 위성통신, 이동통신 등의 무선 부품이다.

기존 실리콘 소재 반도체에 비해 소형화와 저전력 고효율 기술 구현이 가능합니다. 세계시장 규모는 2025년 8억 600만 달러로 2019년 대비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분야다.

이번 협의회에는 산업부와 국방부 외에 방위사업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등도 함께 했다.

성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흑사병이 14세기 중세 유럽의 봉건제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경제 체제와 르네상스 시대를 연 것처럼 코로나19도 정치, 경제, 보건, 교육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시대에도 변함없이 방위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민간 우수 기술을 좀 더 속도감 있게 국방 분야에 적용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방위산업은 강한 안보를 건설하는 국가 핵심 산업이자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수출을 일궈내는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 평가하고 “방산 분야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통합 지원책을 마련, 방산 수출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국방산업발전협의회를 통해 방위산업의 발전과 수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책과 범부처 협력 안건 발굴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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