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친환경차, 바이오등 4차 산업 위주 투자 증가
외국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친환경차, 바이오등 4차 산업 위주 투자 증가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1.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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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업부 제공
사진=산업부 제공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가(FDI)가 6년 연속 200억 달러(신고기준)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0년 FDI는 신고기준으로 전년 대비 11.1% 감소한 207억 5000만 달러, 도착기준은 17% 줄어든 110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엔 코로나19로 전년 동기 대비 22.4%(신고기준)나 감소했지만 하반기 들어 회복세로 진입하며 이같은 실적을 이끌어냈다.

우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친환경차,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차, 로봇, 인공지능, 핀테크, 의약, 전자상거래 등의 분야에 대한 투자(신고기준)가 2019년 77억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84억 2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친환경차 부품 등 첨단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투자가 지속된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상반기에 크게 감소한 소부장 분야 투자는 하반기에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감소폭을 완화했다. 신고기준 이 분야 상반기 투자 규모는 11억 7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7% 감소했지만 하반기에는 26억 4000만 달러로 30.9% 증가했다.

신재생에너지와 자원 재순환 분야에 대한 투자 증가도 두드러지는 대목이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수처리‧자원재순환 등 녹색산업 관련 분야의 투자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외국인직접투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의한 경기침체 장기화와 미국 신정부 출범, 브렉시트(Brexit) 현실화 등으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돼 5~10% 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신산업, 첨단 소부장, 그린뉴딜 등 우리 산업의 고도화에 기여할 투자를 적극 발굴하고 유치해 외국인직접투자의 플러스 전환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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