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년사 "새해에는 다를 것..전 국민 무료 접종 시작"
문 대통령 신년사 "새해에는 다를 것..전 국민 무료 접종 시작"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1.01.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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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발표한 ‘국민이 만든 희망: 회복, 포용, 도약’이라는 제목의 신년사에서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희망을 기원하면서도 마음이 무겁다. 새해가 새해 같지 않다는 말이 실감난다"며 "코로나와의 기나긴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생명과 안전이 여전히 위협받고, 유례없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한 문 대통령은 그러나 새해는 다를 것이라고 단언했다.

문 대통령은 "새해는 분명히 다른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코로나를 이겨낼 것이며, 2021년은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도 진행 중”이라며 “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체적인 백신 개발도 계속 독려할 것”이라며 “백신 자주권을 확보해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제 보건 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평범한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것이 급선무로,  점차 나아지고 있는 방역의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 우선”이라며 “정부는 국민과 함께 3차 유행을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5600만명 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으며, 1월 중 백신 접종 계획을 마련하고 2월부터 무료 접종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민생경제에 대해서도 "코로나 3차 확산의 피해 업종과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11일부터 280만 명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돌봄 종사자를 비롯한 87만 명의 고용 취약계층에게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며 "충분하지 않은 줄 알지만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발맞추어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멈춰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가 곧 ‘상생’이라고 단정짓고, "가축전염병과 신종감염병, 자연재해를 겪으며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하고 있다"면서 "코로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상생과 평화’의 물꼬가 트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한-아세안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을 비롯한 역내 대화에 남북이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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